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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광고 소재 끄는 기준 하나로 ROAS 2.80 → 4.08, 키즈 이커머스 30일 동행 사례

김태민 ·

광고비, 프로모션, 소재를 바꾸지 않고 "전환 1건당 링크 클릭 수·도달 수를 넘겼는데 전환이 없으면 끈다"는 기준 하나만 세웠더니, 같은 광고 10개의 ROAS가 한 주 만에 2.80에서 4.08이 됐습니다. 1주 대 1주 비교라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지만, 끄는 판단을 날짜 대신 쌓인 숫자로 하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어떤 상황이었나

키즈 관련 제품을 파는 이커머스 계정이었습니다. 30일 동행으로 함께 계정을 봤습니다. 동행에서는 판단 기준은 그로우팀과 같이 잡고, 광고를 켜고 끄는 일은 대표님이 직접 합니다.

첫 주에는 광고 10개를 뚜렷한 기준 없이 넓게 지켜봤습니다. 메타광고를 운영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 여기서 그대로 나왔습니다.

"이 광고 지금 꺼야 하나요, 학습 기간이 7일이라는데 더 기다려야 하나요?"

기준이 없으니 끄는 판단이 그날의 불안에 따라 흔들렸습니다. 성과가 안 나오는 광고도 "조금만 더" 하며 켜 두게 되고, 그동안 예산은 반응 없는 광고에도 계속 나갔습니다.

무엇을 바꿨나

둘째 주에 바꾼 것은 하나입니다. 소재를 끄는 기준을 세웠습니다.

전환 1건이 나오는 데 필요했던 링크 클릭 수와 도달 수를 넘겼는데도 전환이 없으면 끈다.

광고비, 프로모션, 새 소재는 그대로 두었습니다. 같은 계정의 같은 광고 10개를 그대로 돌리면서, 끄는 판단만 기준을 따르게 했습니다.

기준은 이렇게 세웁니다

아래 숫자는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입니다. 이 계정에서 실제로 쓴 숫자는 아닙니다.

  1. 비교할 광고를 고릅니다. 최근 3개월 동안 성과가 좋았던 광고만 고릅니다. 이벤트나 프로모션 기간은 평소와 반응이 달라서 뺍니다.
  2. 전환 1건당 링크 클릭 수를 구합니다. 고른 광고의 링크 클릭 수를 전환 수로 나눕니다. 예를 들어 링크 클릭 1,200번에 전환 30건이었다면, 전환 1건당 링크 클릭은 40번입니다.
  3. 전환 1건당 도달 수를 구합니다. 같은 방식으로 도달 수를 전환 수로 나눕니다. 예를 들어 도달 9,000명에 전환 30건이었다면, 전환 1건당 도달은 300명입니다.
  4. 기준을 넘겼는지 봅니다. 새 광고가 링크 클릭 40번, 도달 300명을 넘겼는데 전환이 0건이면 끕니다. 넘기기 전이면 아직 판단하지 않습니다.
전환 1건당 링크 클릭 수 = 링크 클릭 수 ÷ 전환 수
전환 1건당 도달 수     = 도달 수 ÷ 전환 수

여기서 클릭은 좋아요·댓글이 포함된 전체 클릭이 아니라 링크 클릭입니다. 이 차이는 CTR 글에서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날짜 기준, 지출 금액 기준과의 차이

소재를 끄는 기준으로 흔히 쓰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기준 판단 방법 장점 아쉬운 점
날짜 7일 등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판단 단순합니다 예산이 작으면 7일이 지나도 판단할 만큼 데이터가 쌓이지 않습니다
지출 금액 목표 구매당 비용(CPA)의 몇 배를 썼는데 전환이 없으면 끔 비용으로 바로 판단합니다 소재마다 그만큼 써 봐야 해서, 소재가 많을수록 테스트 비용이 커집니다
반응량 (이번 사례) 전환 1건당 링크 클릭·도달을 넘겼는데 전환이 없으면 끔 내 계정에서 실제로 전환이 나왔던 반응량을 씁니다 기준을 계산할 만큼 전환 기록이 있어야 합니다

어느 하나만 맞는 방법은 아닙니다. 다만 지출 금액 기준은 소재마다 일정 금액을 써 봐야 판단할 수 있어서, 하루 예산이 작고 소재가 많을수록 판단까지 오래 걸립니다. 반응량 기준은 클릭과 도달이 쌓이는 대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숫자는 어떻게 달라졌나

같은 계정, 같은 광고 10개를 첫째 주(9월 17일)와 둘째 주(9월 814일)로 나눠 비교했습니다. ROAS는 광고 관리자 요약 행의 웹사이트 구매 ROAS입니다.

1주차 (기준 없음) 2주차 (기준 적용)
ROAS (10개 합계) 2.80 4.08
10개 중 가장 낮은 광고 2.13 3.49
10개 중 가장 높은 광고 3.70 4.99
ROAS 2.6 미만 광고 3개 0개
ROAS 3.4 미만 광고 9개 0개

눈여겨볼 숫자는 합계보다 가장 낮은 광고입니다. 2주차에서 가장 낮은 광고(3.49)가 1주차 10개 중 9개보다 높았습니다. 잘된 광고 한두 개가 평균을 끌어올린 것이 아니라, 10개 전체가 함께 올라갔습니다.

왜 됐다고 보는가

두 가지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첫째, 반응 없는 광고로 가던 예산이 다른 광고로 옮겨 갔습니다. 한 광고 세트 안에 소재가 여러 개 있으면 메타는 반응이 좋은 쪽으로 예산을 몰아줍니다. 그런데 기준 없이 지켜보면, 이미 기준을 넘겼는데도 전환이 없는 광고에 예산이 계속 나갑니다. 그런 광고를 끄면 같은 예산이 전환이 나오는 광고로 갑니다.

둘째, 끄는 판단이 흔들리지 않게 됐습니다. 날짜로 판단하면 "하루만 더"가 반복됩니다. 기준이 생기니 대표님이 매일 같은 잣대로 판단할 수 있었고, 그 판단을 그로우팀에 묻지 않고 직접 내렸습니다.

이 사례의 한계

이 숫자를 그대로 일반화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아래 한계가 있습니다.

  • 1주 대 1주 비교입니다. 추세라고 보기에는 기간이 짧습니다. "기준만 세우면 ROAS가 오른다"는 뜻이 아닙니다.
  • 몇 개를 몇 번 껐는지는 모릅니다. 광고를 켜고 끈 것은 대표님이 직접 했기 때문에, 그로우팀은 정확한 횟수를 알지 못합니다.
  • 광고별 전후 비교는 하지 않았습니다. 전후 화면의 광고 순서가 같은지 확인하지 못해서, 분포(가장 낮은 값, 가장 높은 값, 구간별 개수)만 비교했습니다.
  • 메타가 집계한 ROAS입니다. 환불이나 다른 채널에서 들어온 영향은 빼지 않았습니다.
  • 이 광고 10개의 숫자입니다. 계정 전체 ROAS로 넓혀서 보면 안 됩니다. 같은 기간 계정의 다른 변화나 시기 효과도 완전히 분리하지는 못했습니다.

같은 상황이라면 먼저 확인할 것

"이 광고 꺼야 하나" 고민이 매일 반복된다면 아래 순서로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1. 최근 3개월 성과가 좋았던 광고를 고릅니다. 프로모션 기간은 뺍니다.
  2. 전환 1건당 링크 클릭 수와 도달 수를 계산합니다. 위의 식대로 나누기만 하면 됩니다.
  3. 그 숫자를 넘겼는데 전환이 0건인 광고를 찾습니다. 그 광고가 지금 예산을 얼마나 쓰고 있는지 봅니다.
  4. 일주일만 기준대로 켜고 끕니다. 그리고 기준을 세우기 전 일주일과 비교합니다. 이때 광고비나 소재를 함께 바꾸면 무엇 때문에 달라졌는지 알 수 없으니, 기준만 바꿉니다.

기준 숫자는 계정마다 다릅니다. 남의 숫자를 그대로 쓰기보다 내 계정의 숫자로 잡는 것이 이 방법의 핵심입니다.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니 내 계정 상황에 맞춰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기준 숫자는 몇으로 잡아야 하나요?▾

정해진 숫자는 없습니다. 내 계정에서 최근 3개월 동안 성과가 좋았던 광고만 골라, 전환 1건이 나오기까지 평균 몇 번의 링크 클릭과 몇 명의 도달이 필요했는지 계산합니다. 이벤트나 프로모션 기간은 평소와 반응이 달라서 뺍니다.

학습 기간이 끝나기 전에 꺼도 되나요?▾

날짜로 판단하지 않는 것이 이 기준의 핵심입니다. 전환이 나와야 할 만큼 사람이 보고 눌렀는데도 전환이 없다면, 학습 기간을 더 기다리기보다 다른 소재에 예산이 가도록 끄는 편을 권합니다. 다만 늦게 반응이 오는 소재도 있어서 완벽한 기준은 아닙니다.

지출 금액 기준(목표 CPA의 몇 배)과 무엇이 다른가요?▾

지출 금액 기준은 소재마다 일정 금액을 써 봐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링크 클릭·도달 기준은 내 계정에서 실제로 전환이 나왔던 반응량을 쓰기 때문에, 예산이 작은 계정에서도 더 일찍 판단할 수 있습니다. 둘 중 하나만 맞는 것은 아니어서 함께 보셔도 됩니다.

전환이 아예 없는 새 계정도 이 기준을 쓸 수 있나요?▾

기준을 계산할 전환 기록이 없으면 바로 쓰기는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넓게 지켜보면서 전환이 쌓이기를 기다리고, 성과가 좋은 광고가 몇 개 생기면 그 숫자로 첫 기준을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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